독일 쾰른 대교구가 성학대 피해자에 대한 역사적인 판결을 받았습니다.
쾰른 대교구는 독일 법원의 명령에 따라 성학대 피해자에게 30만 유로(대략 3억 2천5백만 원)를 배상해야 합니다.
이는 독일에서 가톨릭 교회의 성학대 사건과 관련된 첫 번째 법적 판결입니다.
피해자는 1970년대에 적어도 320차례에 걸쳐 성학대를 당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가해자인 사제가 사망하기 전에 이를 공개적으로 자백했습니다.
이번 판결은 쾰른 대교구가 법적 시효를 주장하지 않고 피해자에 대한 적절한 보상을 위해 재판을 받게 된 결과입니다.
법원은 대교구가 이미 지급한 상징적인 배상금을 상쇄하고, 추가로 30만 유로를 피해자에게 지급하도록 명령했습니다.
또한, 대교구는 피해자가 앞으로 겪을 수 있는 치료비나 관련 비용을 더 지불해야 할 것으로 결정되었습니다.
이번 판결에 대해 쾰른 대교구의 라이너 마리아 월키 추기경은 사건의 명확성을 인정하고 부끄러움에 고개 숙였습니다.
그는 성학대가 피해자의 일생에 걸친 부정적인 영향을 남길 수 있는 범죄라고 언급하며, 교회 내부에서 이러한 잘못된 관행을 부끄럽게 여기는 발언을 내놓았습니다.
독일의 다른 대교구들도 쾰른 대교구와 마찬가지로, 유럽과 북미지역의 대형 가톨릭 공동체들이 형성된 나라들에서도 피해 소송이 제기된 후에야 성학대 혐의가 수사되며, 수십 년에 걸친 성학대 사건이 점차 드러나는 과정을 겪고 있습니다.
가톨릭 교회의 성학대 사건과 관련된 첫 번째 법적 판결은 향후 성학대 피해자들에 대한 공정한 보상을 위한 중요한 전례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한, 교회 내부의 변화와 피해자들에 대한 인정을 촉진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