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분류 전체보기

(129)
가난한 교회는 이미지일 뿐… 드러나지 않는 교회 내부의 호화 가톨릭 교회는 오랜 세월 동안 '가난한 이들과 함께하는 가난한 교회'라는 이미지를 강조해 왔다. 사제들이 "월급이 200만 원도 안 되는 박봉"을 받으며 검소한 삶을 산다고 알려져 있지만, 이는 실제 성직자들의 생활 수준을 정확히 반영하지 못한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초임 신부의 현금 급여는 대개 150만~200만 원 수준이지만, 주거, 식사, 교통, 의료 등 주요 생활비를 교회가 전액 부담하기 때문에 실질적인 가처분 소득은 일반 직장인보다 높다. 예를 들어 한 신부는 활동비와 차량 유지비 포함 150만 원가량을 받지만, 사제관에서 거주하고 공동 식사를 무료로 제공받는 구조 덕분에 돈을 쓸 일이 많지 않다. 일반 직장인이 동일한 급여를 받더라도 월세, 식비,세금 등으로 줄어드는 실수령액과 비교하면 차..
다리를 놓는 자’의 그림자—교황 레오 14세, 숨은 논란 해부 ‘다리를 놓는 자’라는 이름 뒤에 가려진 논란들2025년, 가톨릭 교회의 새 교황으로 **레오 14세(본명 로버트 프리보스트)**가 선출됐다. 그는 미국 시카고 출신으로, 한때 페루 빈민가에서 20년 동안 봉사한 이력이 있어 ‘개혁적인 인물’로 주목받았다. 하지만 그의 과거를 들여다보면, 그 이미지 뒤에는 성범죄 은폐, 재정 문제, 권위주의적 운영 방식 같은 크고 작은 논란들이 숨어 있다.성범죄 은폐 의혹…“피해자보다 교회의 체면을 우선시”레오 14세가 과거 수도회 지도자와 주교로 일할 때, 성직자의 성범죄를 알고도 제대로 대처하지 않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시카고의 한 가톨릭 고등학교에서는 성직자가 학생을 성추행하고 아동 포르노를 소지했다는 폭로가 나왔지만, 해당 성직자는 오랫동안 자리를 유지했고, 교회..
“진리는 변하지 않는다”는 교회, 과연 진리일까? 여성과 과학을 배제한 교회, 변화 없인 스스로 무너진다가톨릭 교회가 직면한 성차별과 반지성주의 문제가톨릭 교회는 오랜 역사 동안 많은 사람들의 삶에 큰 영향을 미쳐왔습니다. 하지만 오늘날, 교회는 여성과 과학에 대한 배타적인 태도로 인해 점점 사람들의 신뢰를 잃고 있습니다. 특히 젊은 세대와 지성인들 사이에서는 “교회가 시대에 뒤처졌다”는 비판이 커지고 있습니다.🙅‍♀️ 여성은 왜 사제가 될 수 없을까?가톨릭 교회에서는 2000년이 넘도록 남성만이 사제가 될 수 있었습니다. 지금도 바티칸은 “예수님이 남성 사도만 선택했기 때문에 그 전통을 따를 뿐”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교황 프란치스코도 2016년에 “여성은 영원히 사제가 될 수 없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하지만 이 설명은 많은 신자들과 신..
성직자의 탈을 쓴 가해자들, 그리고 침묵한 교회 수십 년간 감춰진 범죄, 전 세계로 드러나다가톨릭 교회에서 벌어진 아동 성범죄는 특정 나라의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미국, 유럽, 남미, 호주 등 전 세계적으로 오랜 기간에 걸쳐 성직자들이 아이들을 성추행하거나 성폭행했고, 이를 교회가 조직적으로 숨겨왔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2002년, 미국 보스턴에서 처음 대대적으로 터진 이 사건은 시작에 불과했습니다. 프랑스 독립조사위원회는 2021년 보고서에서 지난 70년간 약 33만 명의 아동이 성직자에게 학대당했다고 추정했습니다. 특히 피해자의 80%가 남자아이들이었고, 교회는 이런 범죄를 “조직적으로” 은폐했다고 밝혔습니다.세계 곳곳에서 밝혀진 충격적인 진실미국 펜실베이니아주에서는 2018년, 6개 교구에서 300명이 넘는 사제가 1,000명 이상의 아동을 성..
보수 정치의 성역화? 교회와 권력의 위험한 밀월 가톨릭 교회 고위 성직자의 정치 개입 최근 사례와 그 비판현대 민주사회에서 정교분리 원칙은 중요한 가치로 자리 잡고 있다. 종교는 신앙의 영역에 머물러야 하며, 국가는 모든 시민을 동등하게 대우하기 위해 특정 종교의 영향에서 자유로워야 한다. 그러나 현실에서는 종교와 정치의 경계가 자주 흐려지고, 때로는 종교 지도자들이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시도가 나타난다. 가톨릭 교회도 예외는 아니다. 특히 일부 고위 성직자들이 정치 현안에 직접적으로 개입하거나 특정 정당에 우호적인 발언을 하면서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본 글에서는 그 대표적인 사례로 폴란드 가톨릭 교회와 보수 정치권의 밀착 관계를 살펴보고, 그로 인한 사회적 반발과 비판을 분석해 본다.폴란드: 교회와 정치의 밀착 사례폴란드는 유럽에서도 가톨..
성직자 성폭력, 교황청의 늦은 각성…볼리비아가 던진 질문 최근 남미 볼리비아에서 발생한 가톨릭 성직자의 아동 성학대 사건이 전 세계적인 충격을 주고 있다. 단순한 개인의 일탈을 넘어, 수십 년간 지속된 성폭력과 이를 묵인·은폐한 교회 조직의 구조적 문제까지 드러나면서 가톨릭 교회는 또다시 심각한 신뢰 위기에 직면했다.■ “85명의 피해자”... 죽기 전 남긴 고백록논란의 중심에 있는 인물은 예수회 소속 스페인 출신의 성직자 알폰소 페드라하스(Alfonso Pedrajas) 신부다. 그는 1970년대부터 볼리비아의 가난한 어린이들을 위한 기숙학교에서 봉직하며 수십 명의 아동에게 성적 학대를 저질렀다.그의 범행은 사망 후 공개된 ‘고백록’이라는 일기를 통해 세상에 드러났다. 이 일기는 그의 가족에 의해 발견되어 언론에 전달됐으며, 그 안에는 “나 때문에 고통받은 ..
교회의 침묵이 낳은 상처, 피해자의 목소리를 들어라 성직자의 성범죄, 거룩함 뒤에 숨은 면죄부는 없다최근 충격적인 사건이 전 세계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다. 84세의 전직 사제 앤서니 피어스가 과거 저지른 성범죄를 자백하고 징역 4년 1개월을 선고받은 것이다. 피해자는 법정에서 "그 일이 아직도 생생히 기억난다"며 "그가 내 인생을 망쳤다"고 울분을 토했다. 하지만 이 사건은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 전 세계적으로 성직자에 의한 성범죄가 끊이지 않고 이어지고 있으며, 교회의 대응은 느리고 무책임하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성직자라는 신분을 이용한 범죄 많은 성직자들은 종교적 권위를 앞세워 신도들의 신뢰를 악용해왔다. 일부 사례에서는 가해 성직자들이 피해자에게 "이건 신의 뜻"이라며 범행을 정당화하거나, 발설하면 가족이 지옥에 간다고 협박하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
종교 이름 뒤에 숨은 병원, 진심 어린 사과는 아직도 없다 "신생아 학대, 간호사 개인의 잘못일까?"대구가톨릭대병원 신생아중환자실서 벌어진 충격적인 사건대구에 있는 가톨릭대학교병원에서 믿기 어려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신생아중환자실에서 일하던 간호사들이 생후 일주일 된 아기를 돌보며,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아기를 조롱하는 글과 사진을 올린 것입니다. 예를 들어, “낙상 마렵다”(아기를 일부러 떨어뜨리고 싶다), “성악설이 맞는 이유” 같은 부적절한 글을 올렸고, “성질 더럽다” 등 폭언도 남겼습니다. 이 사실을 접한 아기 부모들은 “우리 아기에게 이런 일이 일어날 줄 몰랐다”며 큰 충격에 빠졌고, 사회적으로도 큰 분노가 일고 있습니다. 현재 경찰 수사가 진행 중입니다.혼자만의 잘못 아냐…몇 달간 지속된 학대 정황이 사건은 단순히 한 간호사의 실수가 아니었습니..
성결교단의 은퇴 목사 성범죄: 정의는 어디에? 한국 성결교회는 1907년 김상준과 정빈 목사가 서울에 동양선교회 복음전도관을 세우면서 시작되었습니다. 이는 미국의 홀리네스 계통 선교 단체인 동양선교회의 지원으로 이루어졌으며, 초기에는 복음 전도와 성경 교육을 중심으로 성장했습니다. 1921년에는 교단 조직을 공고히 하여 조선예수교 동양선교회 성결교회라는 명칭으로 공식 교단을 형성하였습니다. 일제강점기 동안 교세를 확대했으나, 1943년에는 강제로 해산되는 시련을 겪었습니다. 광복 후 재건된 성결교회는 1950년대 말부터 에큐메니컬 운동 참여 여부를 둘러싼 내부 갈등으로 교단이 분열되었고, 현재 기독교대한성결교회(기성)와 예수교대한성결교회(예성)라는 두 교단이 주류를 이루고 있습니다.성결교회의 교리는 성결, 즉 성도의 거룩함과 성화를 핵심으로 하며, ..
프란치스코 교황 자서전 <희망>, 마케팅 전략의 이면 교황 건강 이슈를 활용한 자서전 출간, 그 이면의 우려프란치스코 교황의 건강 이상 소식이 연일 언론에 보도되면서, 최근 가톨릭출판사를 통해 그의 첫 공식 자서전 이 출간되었다. 표면적으로는 교황에 대한 중요한 서적이지만, 그 이면에는 몇 가지 우려스러운 문제가 드러나고 있다.교황의 건강 이슈는 최근 몇 년간 세계 언론의 주목을 받아왔다. 80대 후반의 고령인 교황은 2021년 대장 수술과 2023년 탈장 수술을 받았으며, 심한 무릎 통증으로 휠체어를 사용하는 모습도 보였다. 이러한 건강 문제는 “교황 건강 이상”이나 “퇴임설” 같은 자극적인 헤드라인으로 대중의 관심을 끌었다. 가톨릭 매체들도 교황의 건강 경과를 상세히 보도하며 신자들의 걱정과 관심을 증폭시켰다. 이러한 지속적인 보도는 교황에 대한 관심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