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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제복 입은 악마'

이번에 미국에서 발생한 아동 포르노 혐의 사건에 대해 이야기하려 합니다.

이 사건의 주인공은 윌리엄 맥캔들리스라는 이름의 로마 가톨릭 신부입니다.

맥캔들리스 신부는 해외 봉사 중에 아동 포르노 이미지를 수집하다가 체포되었습니다. 아동 포르노란, 아동을 성적 대상으로 보는 음란한 사진이나 영상을 의미하는데, 이런 것을 만들거나 유포하는 행위는 범죄로 취급됩니다. 그는 이런 이미지를 수집하고 미국으로 돌아오면서 이를 소지한 혐의로 기소되었습니다.

 

검찰은 맥캔들리스 신부가 해외에서 아동 포르노 이미지를 수집한 후 이를 미국으로 가져온 것을 확인했습니다. 또한, 그는 인터넷 상의 여러 음란물 페이지를 방문하면서 수천 건의 음란물을 모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맥캔들리스 신부는 이전에 대학교 상담사로 일하다가 이 사건이 밝혀지고 나서 학교 측에 해고되었습니다. 그의 행위를 인정하면서, 그는 미국으로 아동 포르노를 가져온 것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습니다.

법정에서는 맥캔들리스 신부가 이전에는 명예로운 신부로서 복무하던 사람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그의 내면에 악이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그의 변호사는 그를 '사제복 입은 악마'라고 묘사하는 것은 공정하지 않다고 주장했습니다.

맥캔들리스 신부는 이 사건으로 인해 가족, 친구, 수도회 및 지지자들에게 사과하였으며, 법적 비용을 자신이 지불하기로 약속했습니다. 그의 변호사는 그가 석방된 후에도 성직을 수행하지 못하게 될 것이며, 성범죄자 명단에 등록되어 18세 미만 아동과의 접촉이 제한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사건은 그가 신부라는 직업을 가진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범죄를 저지르는 사람은 어디에나 있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충격적인 사례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어떤 직업을 가진 사람이든 그의 행동을 잘 살피고 판단해야 함을 상기하게 됩니다.

 

필리포 이안노네 대주교(오른쪽)가 1일 가톨릭 교황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개정 교회법을 설명하고 있다. 바티칸/AP 연합뉴스